시장 분석 & 전략 100

신축보다 재건축, 서울 아파트 시장의 반전

신축보다 재건축, 서울 아파트 시장의 반전'얼죽신'이라는 신조어가 생길 만큼 오랫동안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는 신축 선호가 기본값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에서 20년이 넘는 노후 아파트의 가격 상승폭이 5년 이하 신축 아파트를 제치고 전 연령대 중 가장 컸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반전 현상의 배경과 지역별 흐름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숫자로 보는 구축 강세8월 서울 아파트 연령별 매매가격 지수를 보면 이야기가 명확해집니다.• 20년 초과 아파트 지수는 102.6을 기록해 5년 이하 신축(101.9)보다 높았습니다.• 상승폭도 차이가 났습니다. 신축이 전월 대비 0.88% 오른 데 반해, 20년 초과 아파트는 1.21%..

VIX 14대 진입, 변동성 지수가 알려주는 신호

VIX 14대 진입, 변동성 지수가 알려주는 신호요즘 투자 뉴스에서 'VIX'라는 단어가 자주 보입니다. 미국 시장의 공포 심리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변동성 지수인데요. 최근 이 지수가 눈에 띄게 낮아진 상태입니다. 시장이 한층 편안해졌다는 뜻인데, 이게 곧 좋은 신호만은 아닙니다. 오늘은 VIX의 의미와 최근 흐름, 그리고 낮은 변동성 구간에서 투자자가 어떻게 대응하면 좋은지 정리해 드리겠습니다.VIX란 무엇인가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산출하는 대표적인 변동성 지수입니다. S&P500 지수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30일 동안 시장이 얼마나 크게 움직일지에 대한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치를 보여줍니다. 숫자가 높으면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 즉 불안감이 크다는 뜻이고, 숫자가 낮으면 시..

마이클 버리, 메모리주 공매도 확대 경고

마이클 버리, 메모리주 공매도 확대 경고AI 반도체 상승장 한가운데에서 뜨거운 감초 같은 목소리가 다시 화제입니다. 다큐멘터리 '빅쇼트'의 주인공으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버리가 메모리 칩 기업들의 주가가 터무니없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하면서, 경기 순환이 바뀌면 격렬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특히 지난 9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의미 있는 규모'의 공매도 포지션을 추가했다는 보도가 외신들을 통해 전해지면서, 메모리업계를 둘러싼 낙관과 경계의 각도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버리가 문제 삼은 지점버리의 논리는 크게 세 갈래로 정리됩니다. 첫째, HBM(고대역폭 메모리)으로 생산 능력이 대거 전환되면서 일반 DRAM 공급이 줄었고, 이로 인한 부족 현상이 가격과 수익성을 부..

부동산 PF 부담 덜고 실적도 살아난 롯데건설

부동산 PF 부담 덜고 실적도 살아난 롯데건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건설업 지수의 발목을 잡아온 가운데, 재무 부담을 실제로 덜어낸 사례 하나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롯데건설이 그룹 차원에서 조성했던 PF 펀드 '프로젝트 샬롯'의 선순위 차입금 약 1조 2,000억원을 상환했다는 보도가 지난주 언론사들을 통해 이어졌는데요. 우발채무 축소와 실적 개선이 함께 확인되면서 건설업 섹터의 재무 안정성 이슈를 짚어볼 계기가 마련됐습니다.상환 진행 흐름 정리롯데건설의 PF 부담 축소는 단번에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 단계적으로 이뤄진 과정입니다. 지난 7월에는 샬롯 펀드 내 금리 부담이 큰 단기 차입금 약 7,400억원을 조기 상환해 시급성 높은 부분을 먼저 정리했고, 이후 추가 상환을 거쳐 선순위 차입금..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조기종료, 수급 공백 주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조기종료, 수급 공백 주의국내 증시의 버팀목이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조기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복수의 언론사를 통해 보도됐는데요. 그동안 코스피 하락 압력을 받아온 수급을 지탱해 온 핵심 변수가 빠지는 만큼, 향후 시장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자사주 매입, 왜 하방 지지대였나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들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 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국면에서도 두 회사의 매수세가 이를 상당 부분 흡수하면서, 지수의 급락을 막는 완충 장치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여러 언론 보도에서 두 종목의 자사주 ..

삼성 HBM4 수율 80%, HBM 전쟁 다시 시작

삼성 HBM4 수율 80%, HBM 전쟁 다시 시작HBM 시장의 판이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HBM4 양산 수율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형성돼 온 HBM 시장 구도에 변화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HBM은 AI 서버의 핵심 부품으로, 수율은 곧 공급 능력이자 수주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지표입니다.수율 80%, 왜 중요한가HBM은 D램 여러 장을 쌓아 만드는 고사양 제품이라 수율 확보가 까다롭습니다. 삼성전자의 HBM4는 1c D램과 4나노 베이스 다이를 적용했고, 초당 11.7기가비트의 동작 속도와 최대 초당 3.3테라바이트의 대역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율이 80%에 도달했다는 것은 본격적인 물량 경쟁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필리조선소 지분 매각, 조선주 테마가 다시 움직인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조선소를 둘러싼 지분 재편 소식이 발표되면서 조선과 방산 섹터의 관심이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9월 18일, 자신이 보유하던 필리조선소 지분 60%를 한화디펜스USA 쪽 합작법인에 넘기는 계약을 공시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2억 3,7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230억 원 규모입니다.이번 움직임의 배경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2024년 12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함께 1억 달러를 들여 이 조선소를 인수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미국 내 조선 인프라 부족이 화두가 되던 시기라, 한국 기업이 미국 조선소를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인수 이후 조선소의 외형은 빠르게 커졌습니다. 한화오션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필리조선소 자..

연준 금리인상에도 뉴욕증시 반등한 이유

연준 금리인상에도 뉴욕증시 반등한 이유안녕하세요. 오늘 아침 미국 증시 소식을 정리해 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뉴욕 증시가 하락 대신 반등으로 마감했습니다. 금리 인상 소식에도 주가가 올랐다는 점에서 흐름을 이해해 두실 필요가 있습니다.어제 뉴욕 증시 마감 현황현지시간 17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1% 오른 5만1778.04에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러스(S&P)500지수는 1.14% 상승한 7637.7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7% 상승 마감했습니다.특히 나스닥이 1.7% 오른 것은 다우나 S&P500보다 상승폭이 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성장주와 기술주에 자금이 돌아왔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금리 인상에도 주가가 오..

마이크로소프트 AI 행동강령 발표, 주가는 어디로

마이크로소프트 AI 행동강령 발표, 주가는 어디로인공지능 시장의 1세대 리더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뜻밖의 카드를 꺼냈습니다. 15일(현지시간) 공개된 '인본주의적 AI 행동강령' 초안은 AI 개발에 스스로 규제의 틀을 제시한 문서로, 업계에서는 "돈을 벌어야 할 시점에 왜 매를 스스로 들었나"라는 반응과 "신뢰가 곧 경쟁력"이라는 평가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발표가 주가에는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행동강령에 담긴 내용이번 초안은 37페이지 분량으로, 핵심은 'AI는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문서에는 사이버 공격, 핵무기 개발, 딥페이크 제작을 금지하는 절대적 제약이 명시됐고, AI가 인간의 감독을 피하거나 무력화해서는..

공포·탐욕지수 67, 코인시장 탐욕 식히기 들어갔나

공포·탐욕지수 67, 코인시장 탐욕 식히기 들어갔나코인시장의 온도계가 조금씩 내려가고 있습니다. 코인마켓캡 기준 공포·탐욕지수가 15일 67을 기록하면서 여전히 '탐욕' 구간에 머물러 있지만, 일주일 전만 해도 70 후반대까지 치솟았던 수치입니다. 지수가 이렇게 완만하게 식는 국면은 시장에게 묘한 질문을 던집니다. 과열이 진정되는 것일까요, 아니면 조정의 전조일까요?공포·탐욕지수, 어떻게 읽어야 하나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공포 심리가 강해 과매도 상태에 가깝고, 100에 가까울수록 탐욕이 커져 조정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를 뜻합니다. 즉 67이라는 수치 자체는 아직 시장 심리가 낙관 쪽에 있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문제는 절대값이 아니라 '방향'입니다. 지수가 높은 구간에서 꺾이기 시작했다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