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4

삼성전자 3분기 확정실적 발표, 주목할 점 3가지

오늘 오전 삼성전자가 3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하고 컨퍼런스콜을 진행합니다. 지난 8일 잠정실적에서 이미 역대급 수치가 공개된 만큼, 오늘 발표의 관전 포인트는 수치 자체보다 세부 내용에 있습니다.첫째, 실적의 크리입니다. 잠정 기준 3분기 매출은 195조 원, 영업이익은 107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6.6%, 영업이익은 782.5% 증가했습니다. 한 분기 만에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100조 원선에 올라섰고, 이 흐름을 반도체 부문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확정실적과 컨퍼런스콜에서 부문별 세부 이익이 공개되면, 반도체 부문 이익이 100조 원선을 지켰는지가 첫 체크포인트입니다.둘째, 주주환원 규모입니다. 이사회에서 오늘 약 30조 원 규모의 현금배당안을 의결할 전망이며, 자사주 ..

HBM4 시대 개막, 2026 AI 메모리 시장 지도는?

HBM4 시대 개막, 2026 AI 메모리 시장 지도는?2026년 2월, 6세대 고대역폭 메모리인 HBM4의 양산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시작됐습니다. 삼성전자가 2월 12일 업계 최초로 HBM4 양산 출하를 선언했고, SK하이닉스도 같은 달부터 본격적인 제품 출하에 나섰습니다. 두 기업이 초고속 공정과 다층 적층 기술을 앞세워 AI 메모리 시장의 새 시대를 연 셈입니다.HBM4는 왜 주목받나HBM(고대역폭 메모리)은 AI 모델 학습과 추론에 쓰이는 AI 가속기의 두뇌 옆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게 흘려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최신 AI 플랫폼일수록 더 빠르고 더 큰 대역폭을 요구하는데, HBM4는 이를 만족시키는 6세대 규격입니다. 특히 이번 세대에서는 베이스 칩에 미세공정을 도입하는 등 기술적 ..

삼성전자 실적, 100조를 넘긴 3분기의 의미

삼성전자 실적, 100조를 넘긴 3분기의 의미10월 8일 오전 발표된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기업 실적 역사에 남을 장면을 만들었다. 단 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000억원, 즉 처음으로 100조 원의 벽을 넘어선 것이다. 매출은 195조 원을 기록했고,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20.01%에 달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단순히 숫자가 커졌다는 사실이 아니라, 이 숫자가 어떤 구조에서 나왔는가다.100조 시대가 말하는 것영업이익 100조 원은 과거 실적 부양책 시절과는 결이 다르다. 2017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에도 분기 영업이익은 15조 원 수준이었다. 지금의 107조 원은 그 7배 이상이다. 이 차이를 만드는 변수는 단연 HBM과 AI 서버 중심의 메모리 수급이다. AI 인프라 투자가..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행진, 무엇이 바뀌나

목표주가 상향이 며칠 새 이어졌습니다증권가에서 삼성전자 목표주가 상향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10월 7일 목표주가를 42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렸고, SK증권은 하루 앞선 10월 6일 61만원으로 크게 상향하며 '현저한 저평가'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같은 날 기존 58만원을 유지했고, IBK투자증권도 10월 2일 메모리 공급 부족 장기화를 근거로 46만원과 매수 의견을 지켰습니다. 목표주가는 애널리스트가 몇 개월 앞두고 내다보는 가격 기준인데, 이 기준이 짧은 기간에 줄줄이 오르는 건 숫자 자체보다 배경을 읽을 시그널입니다.상향의 배경은 HBM과 메모리 사이클증권사들이 올린 이유는 대체로 비슷한 방향을 가리킵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 메모리, 이른바 HBM 판매..

마이크론 시총 1조 달러, 메모리 빅3 시대

마이크론 시총 1조 달러, 메모리 빅3 시대'만년 3위'가 사라진 메모리 시장지난 봄만 해도 메모리 반도체 업계의 서열은 뻔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양강 구도를 이루고, 미국 마이크론은 그 뒤를 따라가는 '만년 3위'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올해 5월 말 마이크론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선을 넘어섰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세 번째로, 세계 메모리 시장을 삼분하는 '빅3'가 나란히 시가총액 1조 달러 고지를 밟게 된 것입니다. 한때 저평가 대상으로 꼽히던 메모리 기업이 글로벌 대형주 클럽의 일원이 됐다는 점에서, 메모리 산업의 위상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AI 메모리 수요가 만든 변곡점이 변화의 핵심..

AI 추론 시대에 D램 가격이 오르는 이유

AI 추론 시대에 D램 가격이 오르는 이유메모리 시장의 지형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래픽처리장치와 고대역폭메모리(HBM)가 AI 수요를 이끌었다면, 지금은 이야기의 무게중심이 옮겨졌습니다. 생성형 AI가 '학습'에서 '추론', 그리고 요즘 말하는 에이전틱 AI 단계로 넘어가면서 범용 D램과 SSD 수요까지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수요의 무게중심이 옮겨간다최근 반도체 업계 자세에서는 추론 단계로 넘어가면서 D램과 SSD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 반복적으로 나왔습니다. AI 서버를 돌리다 보면 연산 만큼이나 데이터를 잡아두고 빠르게 꺼내 쓰는 일이 중요한데, 이 과정에서 서버용 D램의 중요성이 커집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AI 투자 관련 수요가 초기 HBM 중심에서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조기종료, 수급 공백 주의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조기종료, 수급 공백 주의국내 증시의 버팀목이 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진행 중인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조기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복수의 언론사를 통해 보도됐는데요. 그동안 코스피 하락 압력을 받아온 수급을 지탱해 온 핵심 변수가 빠지는 만큼, 향후 시장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자사주 매입, 왜 하방 지지대였나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들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진행해 왔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국면에서도 두 회사의 매수세가 이를 상당 부분 흡수하면서, 지수의 급락을 막는 완충 장치 역할을 해 왔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여러 언론 보도에서 두 종목의 자사주 ..

삼성 HBM4 수율 80%, HBM 전쟁 다시 시작

삼성 HBM4 수율 80%, HBM 전쟁 다시 시작HBM 시장의 판이 다시 움직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HBM4 양산 수율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지금까지 SK하이닉스 중심으로 형성돼 온 HBM 시장 구도에 변화의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HBM은 AI 서버의 핵심 부품으로, 수율은 곧 공급 능력이자 수주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지표입니다.수율 80%, 왜 중요한가HBM은 D램 여러 장을 쌓아 만드는 고사양 제품이라 수율 확보가 까다롭습니다. 삼성전자의 HBM4는 1c D램과 4나노 베이스 다이를 적용했고, 초당 11.7기가비트의 동작 속도와 최대 초당 3.3테라바이트의 대역폭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율이 80%에 도달했다는 것은 본격적인 물량 경쟁에 나설 준비가 됐다는..

GPT-6 아스트라가 부활시킨 반도체 랠리 — 지금은 1차 구간이다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공개(9/3)가 반도체 시장에 불을 붙였습니다. 지수와 개별 종목 흐름을 보면, 이번 랠리는 단순 낙폭 과대 반등이 아니라 수요 기대의 재평가입니다.시장이 움직인 순서1단계: 미국 증시 (9/3~9/4)아스트라 공개 직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3.37%. 고용지표로 하락한 시장에서 반도체만 역행 상승했습니다. AI 메모리 수요 기대가 유입된 흐름입니다.2단계: 국내 프리마켓 (9/8 오전)삼성전자·SK하이닉스 3~4%대 상승 출발. 소부장·장비까지 매수세가 번졌습니다.왜 메모리인가아스트라 학습에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시스템 10만 개 이상이 투입됐고, 오픈AI는 향후 40만 개 GPU 추가 가동을 예고했습니다. 이는 곧:• HBM 수요 증가 → SK하이닉스 독보적 지위..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 RX사업추진실 신설 — 로봇 사업 본격화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월 21일, 대표이사 직속으로 RX(Robotics eXperience)사업추진실을 공식 신설하며 로봇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과 5일 전인 7월 16일 "로봇사업부 출범 채비"라는 단독 보도가 나온 지 만 열흘도 안 되어 공식 발표가 이뤄진 속도다.왜 대표이사 직속인가기존에는 DX(디바이스경험)부문 산하 '미래로봇추진단'이 로봇을 담당했다. 하지만 삼성리서치 내 로봇인재, 생산기술연구소 등 로봇 관련 조직이 여러 갈래로 분산되어 있어 의사결정 속도와 시너지에 한계가 있었다.이번 개편으로 분산된 조직을 하나로 통합하고, 노태문 사장(대표이사)이 직접 총괄하는 체제로 격상했다. 대표이사 직속이라는 의미는 단순한 조직 개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