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2

조선소 수주 급증, K-조선 지금 어디까지 왔나

수주잔고가 아니라 '공시 수치'로 봐야 합니다올해 조선업 뉴스를 보면 다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 유의미한 것은 감정적으로 보도하는 헤드라인이 아니라, 기업이 공정공시에 직접 올리는 수치입니다. 최근 공시를 숫자로 정리하면 흐름이 훨씬 선명해집니다.공시로 확인되는 1~9월 누계 수주HD현대중공업은 2026년 1월부터 9월까지 누계 수주액이 184억 8500만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98.34% 증가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사업부별로 보면 조선 부문 수주액이 141억 8400만 달러로 전년동기 62억 2400만 달러 대비 127.89% 증가했습니다. 해양·기계 등 나머지 부문을 정리하면 누계 수주액은 93억 2000만 달러 수준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이는 조선 부문의 성장폭이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

필리조선소 지분 매각, 조선주 테마가 다시 움직인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조선소를 둘러싼 지분 재편 소식이 발표되면서 조선과 방산 섹터의 관심이 다시 모이고 있습니다. 한화시스템은 9월 18일, 자신이 보유하던 필리조선소 지분 60%를 한화디펜스USA 쪽 합작법인에 넘기는 계약을 공시했습니다. 매각 대금은 2억 3,76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230억 원 규모입니다.이번 움직임의 배경부터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2024년 12월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이 함께 1억 달러를 들여 이 조선소를 인수했습니다. 당시만 해도 미국 내 조선 인프라 부족이 화두가 되던 시기라, 한국 기업이 미국 조선소를 직접 운영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인수 이후 조선소의 외형은 빠르게 커졌습니다. 한화오션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필리조선소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