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9 4

마이크론 14조 투자 — HBM 3국 대전이 시작되었다

HBM 전쟁에 세 번째 플레이어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일본 히로시마 공장에 1조 5천억 엔(약 14조 2천억 원)을 투자한다. 일본 정부가 최대 5,360억 엔(약 5조 원)을 지원한다.2028년 하반기부터 최첨단 D램 '1감마(1γ)'와 차세대 HBM4E 양산을 목표로 한다.이건 단순한 증설이 아니다.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vs 마이크론, HBM 3국 대전의 개막이다. 왜 히로시마인가마이크론의 히로시마 공장은 2013년 파산한 일본 D램 업체 엘피다를 인수하며 확보한 생산 거점이다. D램 개발과 양산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다.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효자 사업이다.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은 "마이크론에 대한 지원은 헤아릴 수 없는 가치를 지닌다"며 "해외 반도체 기업이 ..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규제 — 코스피가 카지노가 된 이유

코스피 거래대금의 84%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쏠려 있다.이 중 상당 부분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가 만들어낸 거품이다.이제 정치권과 금융당국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한 달 만에 3조 원 증발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16종의 순자산총액은 6월 25일 기준 17조 5,994억 원이었다. 7월 6일 기준으로는 14조 9,126억 원. 약 15.3% 감소, 3조 원 가까운 자금이 증발했다.14개 삼전닉스 레버리지 상품 중 13개가 상장가 밑으로 추락했다. 최대 손실률은 35.9%.레버리지 ETF는 기초자산이 하락할 때 단순히 2배로 떨어지지 않는다. '음의 복리 효과'가 작동한다. 삼성전자가 하루 4% 하락하면 레버리지 ETF는 8%가 아니라 17%까지 떨어질 수 있다..

삼전 100조 시대 — 메모리 메가사이클이 만든 역사적 분기

삼성전자가 역사를 썼다.2분기 잠정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 공식 발표치만 봐도 사상 최대다. 하지만 진짜 이야기는 그 안에 숨어 있다.성과급 충당금을 제외하면 분기 영업이익 106조 원.단 3개월 만에 2023~2025년 3년간 합산 영업이익 82조 9,000억 원을 넘어섰다. 한 분기에 3년 치를 벌었다. 100조 원, 어떻게 가능했나답은 두 글자다. 메모리.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영업이익률이 80% 안팎으로 추산된다. 전체 이익의 98%가 메모리에서 나온다.D램과 낸드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1분기 전 분기 대비 D램 80~85% 상승• 2분기 추가 50% 상승• 메모리 시장 규모만 2분기에 약 350조 원공급이 못 따라가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폭발하면서 HBM·D램 ..

SK하이닉스 내일 나스닥 상장 — 43조가 몰려오는 이유

오늘 코스피가 3% 반등했다. 어제 서킷브레이커 충격에서 하루 만에 회복세. 그리고 내일(7월 10일), 한국 기업 역사상 가장 큰 이벤트가 하나 열린다.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이다.규모? 약 43조 원. 알리바바 250억 달러, 사우디 아람코 256억 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43조 원, 어디서 왔나SK하이닉스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2.5%에 해당하는 최대 1,779만 주를 신주로 발행한다. ADR 1주는 보통주 10분의 1.청약은 이미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로부터 공모 물량의 수 배에 달하는 오버서브스크립션이 몰렸다. 시추에이셔널 어웨어니스 파트너스, 베일리 기포드, 코튜 매니지먼트 등 메이저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나스닥 오프닝 벨을 타종할 예정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