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순 반도체 수출 205% 폭증 — 삼성·하이닉스 합산 영업이익 150조 시대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10일 수출입 현황에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05.8% 급증했다. 수출 전체도 286억 달러로 1~10일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숫자가 말해주는 것은 단순한 증가가 아니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38.7%를 차지하면서 한국 경제가 메모리 슈퍼사이클 위에서 돌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반도체 수출, 세 배 넘게 뛰다
• 6월 1~10일 반도체 수출: 110억 6,800만 달러 (전년 대비 +205.8%)
• 전체 수출: 286억 3,500만 달러 (전년 대비 +85.9%)
•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도 +46.1% 증가
• 반도체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38.7% (1년 전보다 15.1%p 확대)
조업일수가 늘어난 영향(작년 5.5일 → 올해 7.0일)을 제거해도 일평균 수출은 46.1% 증가다. 숫자 부풀리기가 아니다.
수혜 국가도 두 자릿수 성장
• 중국 수출: 61억 8,400만 달러 (+101.4%)
• 베트남 수출: 28억 2,800만 달러 (+102.9%)
• 대만 수출: 18억 7,900만 달러 (+134.0%)
• 홍콩 수출: 14억 8,800만 달러 (+163.1%)
• 싱가포르 수출: +142.0%
• 말레이시아 수출: +208.0%
반도체 수출이 전 방위로 폭증하는 구도다. 중국은 물론이고 동남아·대만까지 전체 채널이 열려 있다.
삼성·하이닉스, 2분기 합산 영업이익 150조 전망
증권가 전망을 모아보면: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3~86조 원 (유진투자증권 83.4조, DS투자증권 실질 100조+ 추정)
• SK하이닉스 2분기 영업이익: 64조 원대
• 양사 합산: 150조 원 돌파 전망
1분기에 이미 삼성전자 57.2조 원, 하이닉스 37.6조 원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2분기는 비수기에서 성수기로 넘어가는 분기라 더 가파른 상승이 예상된다.
왜 피크아웃이 아닌가
AI 거품론이 제기될 때마다 반도체 주가가 흔들렸다. 하지만 실적은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
• HBM만 잘 파는 게 아니다. 범용 DRAM과 NAND까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쇼티지 구조가 지속 중
• 삼성전자는 범용 메모리 가격 인상을 주도, 하이닉스는 HBM 고부가 제품으로 수익성 견인
골드만삭스는 두 회사의 합산 연간 영업이익이 2028년 1,0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단일 기업 연간 영업이익 1,000조 원은 전례 없는 숫자다.
증권가 목표가도 줄상향
• 삼성전자: 유진투자증권 56만 원, DS투자증권 53만 원 (일부 강세론 59만 원)
• SK하이닉스: 유진투자증권 370만 원, 미래에셋·KB증권 380만 원 (업계 최고)
목표가 상향은 단순히 주가를 높게 본다는 뜻이 아니다. 실적 전망치를 올렸기 때문에 목표가도 따라 올라간 것이다.
투자 시사점
1.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HBM 단일 품목에 국한되지 않는다. 범용 메모리까지 수요가 번지고 있다
2. 수출 데이터가 실적 전망을 뒷받침한다. 205% 급증은 거품이 아니라 현실
3. 하반기 변수는 HBM 증설 물량 반영 시점과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 지속 여부
4. 공급자 우위 흐름이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6월 초순 수출 데이터는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가장 직접적인 증거다. 실적이 말하고 있다.
*참고: 관세청 6월 1~10일 수출입 현황, 아주경제, 이투데이, 증권가 전망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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